[베스트&워스트]코스피, ‘써니전자’ 등 안철수 테마주 때아닌 급등

입력 2014-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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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가 출발 ‘이월드’ 적자전환 겹악재 20% 급락

8월 넷째 주(지난 25~29일) 코스피는 주 초반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70선 돌파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 반전하며 2070선 고지를 반납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대비 11.84%P(0.57%) 상승한 2068.54로 마감했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80억원과 23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24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장품, 중국 관광객 기대감에 3일 연속 ‘상한가’…안철수 테마주 써니전자도 ‘강세’ = 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유가증권시장(관리종목·동전주·투자이상종목 제외, 시총 200억원 이상 대상)에서 한국화장품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한국화장품은 59.33% 상승, 주가는 3295원에서 5250원으로 올랐다.

한국화장품의 이 같은 급등세는 이달 중국 중추절과 인천아시안게임,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중국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25일 원더웨이 홍콩(WONDERWAY HONGKONG LIMITED)과 총 750억원 규모의 ‘칼리’ 상표 상품계약(총판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지난달 29일에는 장중 한때 5750원을 터치하며 연중 최고점도 갈아치웠다.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한 써니전자는 지난 한 주간 32.80% 상승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에는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주 써니전자를 비롯한 안철수 테마주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주가 상승률 3위를 기록한 한국화장품제조(31.38%) 역시 한국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중국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25일과 26일에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1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이어 MH에탄올은 25.30% 상승하며 주가 상승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주업체들의 점유율 경쟁이 주정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다 지난주 발표된 2분기 실적 호조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MH에탄올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억39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억5959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밖에 풀무원(23.98%), 교보증권(23.44%), 한국주철관(21.86%), 동성제약(21.31%) 등이 20% 넘게 상승했다. 이어 현대리바트(19.91%), 현대미포조선(17.81%) 순이었다.

◇이월드, 주 초반 급락에 이어 실적 부진까지 ‘겹악재’…한솔테크닉스, 대규모 유증 소식에 ‘급락’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이월드였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하락률은 20.79%로 이 기간 주가는 3055원에서 2420원으로 떨어졌다.

이월드는 직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주 첫 거래일은 25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날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월드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0억276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주가 하락률 2위를 기록한 한솔테크닉스(-18.11%)는 대규모 유증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달 26일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 668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당일 주가는 14.29%나 급락했다. 이어 주가는 등락을 반복했지만, 지난달 28일 장중 한때 1만5100원을 터치하며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어 부산산업은 주가 하락률 3위를 기록하며 지난주 15.75% 하락했다. 부산산업은 ‘실드공법’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싱크홀 관련주로 묶이면서 지난달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1.28% 상승한 바 있다.

이 밖에 주가 하락률 4위를 기록한 동부건설(-15.00%)은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신청설이 나돌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어 고려산업(-12.05%), 삼일제약(-11.90%), 동양물산(-11.21%), 천일고속(-10.48%), 국동(-10.23%), 코웨이(-9.9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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