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나온 민간 출신 장남식 손보협회장 “車보험 경영환경 개선 주력”

입력 2014-09-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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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식 손해보험협회 신임 회장. 사진제공 손해보험협회

12년 만에 민간 손보협회장이 탄생했다. 신임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1일 취임식을 갖고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장 회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화 되고 있는 만큼 냉철한 시장 분석과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로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장 회장은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고, 단기 처방과 중장기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회장은 1일 취임사에서도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합리적인 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동차보험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며“최근 변경된 할인할증제도의 합리적 제도 개선과 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이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에 주력하는 것은 어려워진 손보사 경영 때문이다. 손보업계는 2000년 이후 자동차보험에서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와 높은 손해율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해율 악화와 영업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 장 회장의 계획이다.

또 장 회장은 손보사가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교통안전 뿐만 아니라 재해·재난분야까지 위험관리의 저변을 넓혀 적극적인 위험관리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장 회장은 미래대비 등의 기능을 강화해 신뢰받는 손해보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기존의 연금저축, 건강보험 뿐만 아니라 노후 대비를 위해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세심하고 살피고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금융당국의 정책·감독 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들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당국에 제시해 적극적으로 업계의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손보협회장은 1954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범한해상화재(현 LIG손해보험)로 입사 한 후 2007년 법인영업총괄 부사장을 비롯 영업총괄, 경영관리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일반상품 영업 부문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보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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