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내외변수를 주시하는 관망심리 속 약보합권 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6.24포인트(0.30%) 내린 2062.30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88포인트(0.11%) 상승한 17098.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63포인트(0.33%) 오른 2003.37, 나스닥종합지수는 22.58포인트(0.50%) 상승한 4580.27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카고구매관리자지수와 미시간대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 개선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0.74포인트(0.04%) 내린 2067.80에 출발했다. 개장 초 2072.20까지 올랐지만 이내 2060선대로 밀려 내려왔다. 연고점 경신에 대한 기대심리는 유효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변수와 이벤트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짙게 드리워져 있어 지수는 제한적인 흐름을 연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 미국의 고용지표를 주시하는 경계감과 다음주 추석을 앞둔 긴 연휴도 다소 부담 요인이다. 지수는 2060~2070선 사이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는 지속되고 있지만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도 수급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가격레벨에 대한 부담이 지수 상승세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어 약보합권의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9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206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이 나홀로 392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16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신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유통, 운수창고, 기계, 화학 등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은행,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음식료 등이 1%대 하락하고 있고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증권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수혜 기대 속에 2% 넘게 오르고 있고, SK텔레콤, LG 등이 1%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NAVER,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화재, KT&G, LG전자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 SK하이닉스 등이 1%대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기아차,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등도 하락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0.15%) 오른 10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