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투자증권은 5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소영 연구원은 “최근 오비맥주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오비맥주가 롯데에 매각된다고 해도 주류유통망과 음료유통망이 달라 롯데칠성의 음료유통망이 도움이 안된다는 점, 하이트맥주는 경상도에서의 시장점유율이 80% 안팎으로 높아 롯데와 마찬가지로 경상도가 연고지여서 쉽게 점유율 잠식이 안될 것이라는 점 등으로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이트맥주는 진로를 보유함으로써 우리나라 3대 주종인 맥주, 소주, 위스키의 시장점유율이 모두 1위로 주류도매상에 대한 bargaining power가 크며, 오비맥주가 매각될 경우 맥주시장의 플레이어가 많아지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다국적 기업에서 국내 재벌로 바뀌어 경쟁강도가 세지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