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강화도 연쇄살인 유력 용의자 인터뷰… "뻔뻔?결백?"

입력 2014-08-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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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SBS)

3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3년 전부터 강화도에서 발생한 연쇄실종, 변사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범죄 심리 전문가의 연계분석을 통해 이번 사건과 기존 3건의 미제사건 간의 연관성을 분석,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지난 2001년 12월 17일, 한동안 친정집에 머물던 이윤희(실종자)씨는 여동생에게 강화도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당시 그녀는 동거남 권 씨와 함께 생활하던 아파트와 친정집을 오가며 지내고 있었다.

실종 당일 동거남을 만나러 가겠다며 집을 나선 이윤희 씨. 동거남 권 씨는 이윤희 씨와 하루를 같이 보냈고, 다음날 이 씨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가족에게 알려 왔다. 그런데 이 실종사건을 시작으로 강화도에서는 의문의 실종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지난 6일, 강화도의 한 야산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또다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이 알몸 상태였기 때문에 경찰은 타살을 강하게 의심했다. 이 남성은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신 모(36세)씨로 채무관계에 있는 권 씨에게 돈을 돌려받기 위해 강화도를 찾았다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곧바로 권 씨를 긴급체포했다.

사건 담당 형사는 "마지막에 만난 사람이 누구냐 했는데, 권 씨다. 듣는 순간 전율이 찌릿했죠!"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발생했던 3건의 실종, 변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권 씨를 지목했었다. 2001년 실종자 이윤희 씨는 권 씨와의 내연관계를 정리하려고 했었고, 2004년 사라진 조 씨는 권 씨와 토지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언쟁이 있었다.

2006년 숨진 채 발견된 박 씨 역시 권 씨와 부동산 문제로 마찰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권 씨와 갈등을 겪은 사람들이었고, 실종 직전 마지막으로 권 씨를 만났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피의자 권 씨는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이었어요. 그냥 평생 끌려 다니다가 지금 또 휘말린 건데, 일단 소명이 됐으니까 지금까지 여기 존재해 있는 것 아니겠어요?"라고 했다.

사건마다 권 씨에게는 의심스러운 행적들이 발견이 되었지만, 이를 입증할만한 직접 증거가 없어 권 씨 는 번번이 수사망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는 피해자의 유류품에서 권 씨의 지문이 발견됐고 사건 당일 신고 있던 슬리퍼에서 피해자의 혈흔도 검출 됐다.

그리고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정황이 담긴 CCTV 화면까지 확보 됐다. 그렇지만 권 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취재진과 카메라를 피하는 법도 없었다. 자신은 결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대박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무엇이 진실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뻔뻔한 걸까 결백한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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