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태원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KBS 2TV 방송 캡처)
'불후의 명곡' 가수 태원이 아버지를 위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밀리언셀러 특집'으로, 역대가요 중 앨범 판매 백만 장 이상을 기록한 곡들로 꾸며졌다.
이날 '불후의 명곡' 다섯 번째 무대는 태원이 꾸몄다. 태원은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선곡했다.
태원은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르기 전 "아버지가 폐암이라서 수술을 빨리 해야 되는 상황이다. 아들 노래한다고 오셨다. 제 무대를 보려고 수술 날짜까지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로서 멋진 모습이나 좋은 모습 못보여드리고 속 썩여 죄송하다"며 "존경하는 아버지니까 건강 되찾을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불후의 명곡'에서 태원은 가창력으로 승부했다. 담담하게 무대에 오른 태원은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태원은 끝까지 눈물을 참고 완벽한 무대를 꾸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에는 국김경호, 이기찬, 이세준, 홍경민, 강우진, 서인영, 거미, 태원, 다비치, 옴므, 딕펑스, 에일리, 손승연, 유지 등 총 14팀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