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 600선에 근접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코스닥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있는데다, 9월 중 있을 금리변수와 선물옵션만기일 등을 감안할 때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코스닥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는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와 더불어 기관·외국인의 시장 참여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여전히 코스닥시장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닥시장 강세에 대해 "유가증권시장은 연초 지수에 근접하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은 아직 괴리율이 커서 중기 가격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과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물관련 부담 등이 코스닥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자체 유니버스에 포함된 종목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3.2% 증가한 4902억원, 4분기는 25.5% 늘어난 5163억원으로 전망됐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코스닥시장 강세 흐름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며 "1차적으로 600선 전후, 2차적으로 630선 전후까지도 상승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대열 연구원은 "9월에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14일)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우려도 있는 만큼 가격 부담을 해소할 만한 모멘텀을 확인하면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들의 상대적 강세를 고려하는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