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훈련을 통해 걷기에 성공한 이른바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폴립테루스(Polypterus)는 조기과에서 분기된 가장 오래된 그룹으로 알려졌다.
폴립테루스는 자이르, 수단, 세네갈 등 열대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이름 자체가 '많은(poly)' '지느러미(pterus)'라는 뜻으로 이름대로 등에 마름모꼴 지느러미가 10장이나 나 있다. 이는 꼬리 지느러미에 해당하는 위치까지 나 있어 꼬리 지느러미에 해당하는 지느러미에 해당하는 지느러미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
가슴 지느러미는 붙어 있는 부분에 근육이 발달해 네 발 동물의 팔 처럼 돼 있다. 부낭은 2개로 나위어 있다가 폐와 같이 가스 교환을 통해 아가미 호흡과 병행하면서 공기 호흡을 한다.
1년간 육지 환경에서 걷는 훈련이 가능했던 것도 이같은 조건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은 폴립테루스에게 약 1년 동안 육지 환경서 생활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고 그 결과 걷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폴립테루스는 걷는 것이 가능해지자 동시에 신체 구조도 보행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가슴골격이 더 단단하고 긴 형태로, 두개골과 가슴 골격의 접촉이 적어져 머리와 목을 더욱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는 것.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신기하다"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사람도 훈련하면 물속에서 살 수 있다는 증거"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훈련한다고 되다니 말이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