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인 근로시간이 세계 2위에 등극했다.
28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OECD가 지난해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2163시간으로 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2237시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멕시코와 한국에 이어 그리스(2037시간)와 칠레(2015시간)가 2000시간이 넘었다. 뒤이어 폴란드 1918시간, 헝가리 1883시간, 에스토니아 1868시간, 이스라엘 1867시간, 터키 1832시간, 아일랜드 1815시간 등의 순이었다.
네덜란드가 1380시간으로 근로시간이 가장 적었으며 한국의 근로시간은 네덜란드의 1.6배 수준이다. 네덜란드와 함께 독일(1388시간), 노르웨이(1408시간), 덴마크(1411시간), 프랑스(1489시간) 등 유럽 선진국의 근로시간도 대체로 적었다.
한국의 근로시간은 지난 2000년만 해도 2512시간으로 멕시코(2311시간)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였다. 이후 2007년까지 1위를 유지하다가 2008년 한국이 2246시간으로 줄면서 멕시코(2260시간)에 이어 6년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근로시간에 비해 한국인의 소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34개국 가운데 한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 순위는 24위(2만28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소식에 네티즌은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OECD만 해도 이정도인데 다른 후진국들 합해도 만만치 않을 걸"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개미처럼 일하는구나. 진짜"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GDP는 24위인데 일만 하는게 맞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