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김영오 조합원 생명 살리려 투쟁 불사”

입력 2014-08-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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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는 26일 "44일째 단식중인 김영오 조합원의 생명을 살리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특별법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김 조합원이 골수 노조원이며 금속노조를 배후에 둔 특정 정치세력의 정략이 있다는 유언비어가 유포되는데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그가 홀로 죽음을 불사한 싸움을 하는 동안 제대로 배후 노릇을 못한 점을 반성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세월호 참사로 김 조합원 뿐 아니라 수많은 조합원의 자녀와 친인척이 세상을 떠났다"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하게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규석 위원장은 27일과 28일 예정대로 임금단체협상 파업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27일 1천500명 규모의 수도권 조합원들이 광화문 농성장에서 집회를 열 것”이며 “28일에는 전국 임금단체협상 파업 투쟁 참가자 10만여명이 청와대행 집회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대응 하겠다는 방침과 각종 의혹에 대한 반박증거를 담은 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김씨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하고자 양육비 지출 내역등 모든 자료 준비 다 했다. 오늘부터 법적 대응 시작한다"며 "저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정부의 음해 공작에 여러분들도 흔들리시면 우리가 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인터넷상에서는 김씨가 10년전 이혼하고 양육비를 제대로 보내지 않았다거나 비싼 여가활동인 국궁을 즐겼다는 등의 의혹이 유민양 외삼촌의 댓글과 네티즌 등에 의해 제기됐다. 김씨는 지난 24일에도 해명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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