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현지법인 설립, 2010년 매출 1억불 달성 목표
현대택배가 유럽물류시장을 공략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택배는 3일 "유럽물류시장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독일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전역에서의 종합물류사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이번 유럽법인 오픈으로 서유럽뿐만 아니라 폴란드나 체코 등 동유럽시장 공략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립된 유럽법인은 현대택배가 미화 100만달러를 100%출자해 설립했으며 2010년까지 매출 1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택배 유럽법인은 해상 및 항공분야 포워딩을 중심으로 3자물류 및 육상운송을 유럽 전역에 걸쳐 할 예정이며 향후 글로벌 스탠다드 경쟁력을 갖춘 종합물류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대택배는 지난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초고유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에 오일머니가 집중되면서 대규모 플랜트 발주 등 경제개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럽과 중동, 한국을 연결하는 3국간 비즈니스 확대에도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택배는 중국과 유럽시장 진출에 이어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 등 10여개국에도 추가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택배 최흥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현대택배 유럽법인 설립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각국 화주에게 시스템화된 선진물류서비스 제공으로 국제물류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드높이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이어 "유럽법인 설립으로 앞으로 현대택배는 유럽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