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9월 첫 거래를 상승세로 장식하며, 나흘째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90포인트(0.86%) 오른 577.7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증시의 약보합과 외국인 선물매도로 유가증권시장이 등락을 거듭했지만, 코스닥시장은 나흘째 계속된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비교적 견조한 모습이었다.
이날 기관은 25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개인(-188억원)과 외국인(-66억원)의 매물을 받아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기타제조, 운송장비, 의료정밀, 컴퓨터서비스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반면 건설, 비금속, 제약, 방송서비스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날 M&A가능성 재부각으로 강세를 보였던 하나로텔레콤이 1.09% 하락 반전했으나, NHN(0.88%) LG텔레콤(1.37%) 휴맥스(2.17%) 다음(4.81%) 하나투어(1.14%) 등 대부분은 오름세를 보였다.
팬텀은 전 최대주주 이주형씨의 계속되는 지분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기록했고, 서울제약도 항암제 기술이전 재료로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 경영권 매각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한 디지탈디바이스는 대규모 거래 속에 5.65% 오르는데 그쳐 상승폭이 현저히 둔화됐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비롯해 4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389개 종목이 떨어졌다. 74개는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