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백구
(사진=SBS 방송화면)
2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서는 오토바이에 매달려 학대를 당하는 백구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동물보호법이 강화됐지만 가해자는 고작 30만 원의 벌금형에 그쳐 네티즌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한 남성이 백구를 오토바이에 묶고 3km가 넘는 거리를 이동, 도축장으로 끌고 가고 있었다. 결국 백구는 도축장에서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희는 해당 영상을 접한 뒤 "사람이란 게 부끄럽고 미안하다"며 "너무 늦게 알게 돼 미안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되고 보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신동엽은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며 동물학대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걸로 강화됐음에도 불구, 실제로 강력한 처벌을 받은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벌금 30만 원 처분에 대해 검찰은 △학대의 고의성이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았고 △학대대상이 도축대상이었다는 점 △상처가 미미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기소 이유를 밝혔다. 아직 최종 판결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TV 동물농장’ 백구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백구, 사람으로서 나도 부끄럽네요” “동물농장 백구, 다른 형벌말고 똑같이 끌고가야해요” “동물농장 백구, 마음이 아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