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8000가구 전력 공급 끊겨…고속도로 일부도 붕괴돼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북동으로 약 50km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북동으로 약 50km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날 오전 3시20분경 발생한 지진은 진앙이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이며 진원의 깊이는 10.8km이다.
지진 발생으로 발레호에 있는 한 교회 예배당이 심한 손상을 입었고 종답이 무너졌다. 또 샌프란시스코 광역권 곳곳에서 전력공급이 끊기도 도로 신호등이 꺼졌다.
전력ㆍ가스업체인 PG&E는 지진 발생 1시간 후 2만8000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으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고속도로 37번 서쪽방향에서 29번으로 통하는 진출로에서 일부 도로가 붕괴됐다”고 전했다.
새너제이, 오클랜드, 데이비스 등 인근 도시의 주민들도 강한 진동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 캘리포니아는 1906년에 규모 8.3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3000여명이 사망하고 약 30만명이 이재민이 되는 피해를 겪었고 1989년 10월에는 6.9 규모의 ‘로마 프리에타’지진으로 샌프라시크로 만에 있는 ‘베이 브리지’ 일부가 붕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