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주식 16.98%로 확대…주당 8179원씩 39억원 평가차익
현대약품공업의 ‘슈퍼개미’ 박성득(49)씨가 그동안 사들인 현대약품 주식으로 39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성득씨는 이날 제출한 현대약품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1일, 26일 이틀간 현대약품 2400주를 추가 매입해 현대약품 보유주식이 16.98%(47만5380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성득씨가 금감원에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토대로 계산한 박성득씨의 현대약품 보유주식의 총 취득금액은 총 72억원, 평균 취득단가는 주당 1만5071원이다.
현대약품의 현재 주가는 2만3250원(8월31일 종가 기준)이다. 따라서 박성득씨는 현대약품 주식 투자로 현재 주당 8179원씩 39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박성득씨는 부산에서 일식집을 운영해오다 최근 전업투자자로 나서 100억원대의 자금을 굴리는 증권가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득씨는 현재 현대약품에 대한 ‘5%룰(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 신고제도)’을 ‘경영 참여’ 목적으로 보고하고 있으나 현대약품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기 보다는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주주의 권리를 적극 행사하는 수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대약품의 최대주주는 이한구 대표이사(지분율 12.70%)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현재 25.74%(72만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