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백구 오토바이에 매달려 피투성이…결국 도축 ‘가해자는 퀵서비스’

입력 2014-08-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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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동물농장’을 통해 학대 당한 모습이 공개된 백구가 이미 도축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지난주 방송된 백구 학대 영상의 가해자가 전파를 탔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한 블랙박스를 통해 백구가 오토바이에 매달려 피투성이가 된 채 끌려다니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진의 탐사 끝에 가해자가 드러났다. 가해자는 오토바이 퀵서비스 배달원이었다.

백구 학대 가해자는 “개를 바구니에 넣고 가다가 떨어진 것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 “5만원을 받고 시키는대로 했다”고 했다. 결국 학대 당한 백구는 도축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관할 경찰은 “그 곳에서 개를 잡은 것이 맞다”며 “학대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고, 백구가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상처가 미비했던 점 등을 들어 벌금 30만원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동물농장’ 백구, 저게 사람이 할 짓인가?”, “‘동물농장’ 백구, 너무 불쌍해”, “‘동물농장’ 백구, 저렇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구나”, “‘동물농장’ 백구,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한거야”, “‘동물농장’ 백구, 일말의 죄책감 없었나”, “‘동물농장’ 백구, 내가 다 너무 미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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