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강 행장, “SOD, 글로벌뱅크 도약 시험무대”

입력 2006-09-01 11:0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국민은행이 선진 글로벌뱅크로 도입하기 위해 9월부터 ‘개인영업점 업무분리(SOD)’를 도입한다.

강정원 행장은 “SOD의 성공여부는 국민은행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뱅크로 도약할 수 있느냐를 시장에서 평가받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해장은 1일 정기 월례조회에서 “SOD는 선진글로벌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SOD가 추구하는 '영업, 심사, 업무의 삼권분립'은 이미 선진은행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검증된 시스템”이라며 “SOD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다면, 통합 이후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경영과제로 남아 있던 영업점의 고객 대기열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품판매 창구의 상담서비스 전문역량이 더욱 향상될 것이며, 동시에 내부통제시스템도 개선되고, 아시아 금융시장에 진출하여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려는 해외전략을 수행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기반 시스템을 미리 습득하는 성과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9월을 SOD의 성공적인 정착과 하반기 목표를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강 행장은 직원의 요청사항을 반영하고 정확도를 높인 CRM시스템을 9월말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2500만 고객 중 인터넷, 폰뱅킹, 모바일 뱅킹 사용으로 영업점에 내점하는 고객이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영업점에서 마케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CRM시스템을 이용하여 내점고객에 대해서는 단시간에 고객정보를 파악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하고, 은행을 찾아오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는 점주권마케팅과 TM, DM 등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능동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CRM시스템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행장은 “SOD제도, CRM, SAPS 등 아무리 우수한 선진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운영하는 우리 직원들이 시스템의 중심에 서지 못하면, 제도도입의 목적이 달성되기 어렵다”며 “국민은행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성공의 확신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