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0.36포인트(0.36%) 상승한 17039.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86포인트(0.29%) 오른 1992.37, 나스닥종합지수는 5.62포인트(0.12%) 상승한 4532.10으로 마감했다. 제조업, 고용, 주택지표 등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9만8000건으로 지난주보다 1만4000건 줄었고, 컨센서스인 30만건도 밑돌았다. 7월 기존주택판매는 515만채로 예상치인 503만채를 넘어섰다. 제조업생산활동지수는 58로 예상치 55.7을 웃돌았다. 또한 22일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코스피는 美 조기금리 인상 우려, 中 경기지표 부진, 기관의 매물 등의 여파로 1%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으며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물에 코스피는 2040선까지 밀려났다. 금일 코스피는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하락세는 美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낙폭이 다소 과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섣불리 금리인상에 나선다면 다시 더블딥에 빠질 수도 있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이 저금리 기조 지속 발언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어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회복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주가하락이 본격적인 주가조정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기엔 성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말 이후 美 금리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 과정과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대응 등을 감안해봤을 때 대외 요인에 의한 주가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8월 전망치인 코스피밴드 2040~2130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분위기 반전과 경기 민감주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임금 상승률이 낮고 시간제 근로자와 장기 실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고용시장의 개선을 강조했던 옐런 의장의 시각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2020~203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벤트 불확실성 해소 이후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고 기술적 부담이 완화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