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제 시장 “매출회복 안간힘”

입력 2014-08-22 09:01수정 2014-08-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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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ㆍ동아제약 등 마케팅 강화

(일동제약)

효능·성분 논란을 겪으며 잠시 주춤했던 피로회복제 시장에서 제약사들이 다시 공세모드에 돌입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우루사’, ‘아로나민골드’를 비롯해 마시는 자양강장제인 ‘박카스’와 ‘비타500’등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본격 매출회복에 나섰다.

앞서 피로회복제에 들어간 성분이 고품질 소화제에 불과하다는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로 인해 제약사들은 광고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등 몸을 사려왔다. 이에 따른 관련 제품의 매출 감소도 피할 수 없었으나, 제약사들이 최근들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매출회복을 노리고 있다.

우루사를 판매하는 대웅제약은 약효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학술적인 방법들을 동원해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대웅제약은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의 효능과 관련된 전세계 논문을 모아 엮은 ‘우루사 최신지견 두번째 이야기’를 발간했다. 웅담 성분인 UDCA가 간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보호하고 담즙분비 촉진과 독성담즙산을 대체함으로써 간기능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는 내용이다.

아로나민골드는 21일 배우 김희애를 광고 모델로 전격 발탁하며 새로운 이미지 쌓기에 나섰다. 30대 후반의 중년 여성을 타킷으로 신제품 ‘아로나민골드 씨플러스’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방안이다.

마시는 자양강장제 역시 막바지 여름특수를 잡기위해 안간힘이다.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캐시카우’인 박카스 역시 21일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에는 2014 제 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봄’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이유영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비타민C 성분과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수능을 앞둔 수험생 등 학생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로회복제와 관련된 논란이 여전히 일고 있지만, 꾸준한 학술적인 검증과 마케팅으로 조만간 빠른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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