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탄 삼성SDS, 이르면 11월 상장

입력 2014-08-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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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SDS가 다음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20일 “다음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할 수는 없다”며 “서류가 한두 개만 빠져도 심사서를 제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패스트트랙’ 제도에 따라 빠르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패스트트랙’이란 금융당국이 우량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심사가 시작되면 ‘기업 계속성’ 심사를 생략하고 상장심사 기간도 기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 이내로 짧아진다. 이 제도를 통해 상장하려면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매출액 7000억원 이상(3년 평균 5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300억원 이상(3년 합계 6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당초 삼성SDS가 제도 도입 첫 대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리은행이 먼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두 번째 혜택을 받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24일께, 늦어도 9월까지 상장 승인을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공모 준비 등을 거쳐 오는 11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증권신고서의 효력발생 기간인 15영업일이 지나야 수요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11월 중순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을 시작할 수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이 11월 이후를 상장 예정일로 관측하는 이유다. 청약 후 삼성SDS가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신청서를 제출하면 상장이 완료된다.

하지만 삼성SDS가 공모자금을 모으기 위해 증권신고서 제출 후 IR를 하게 될 경우 상장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IPO 관계자는 “10월 상장은 불가능하고 일러야 11월에서 12월, 절차상 늦어지면 내년 초 상장이 완료될 것”이라며 “그나마 패스트트랙 절차 때문에 상장기간이 많이 단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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