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나모바일, 보조금 급감…삼성·애플 ‘경고등’

입력 2014-08-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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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애플 등 계약가격 상승 전망…샤오미 등 저가폰과의 경쟁 격화할 듯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2014년 단말기 보조금을 대폭 줄였다고 19일(현지시간) 중국 경화시보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주요 이동통신사들에 3년 이내 400억 위안의 단말기 보조금과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차이나모바일은 2014년 단말기 보조금을 전년 대비 50억 위안 감소한 210억 위안(약 3조48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중 상반기에 단말기 보조금으로 153억 위안을 이미 사용해 하반기 사용 가능한 보조금은 60억 위안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차이나모바일이 남은 보조금을 저가 4세대(4G)망 휴대폰에 집중해 삼성과 애플 등 고급 휴대폰 계약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출시를 앞둔 삼성과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상대적은 저렴한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 등 저가 휴대폰과의 가격경쟁에서 삼성과 애플이 밀러 경쟁력이 떨어져 판매에서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1499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중국 시장점유율 14%로 1위에 올랐다. 12% 점유율의 삼성은 2위로 후퇴했다.

삼성, 애플, LG 등이 중국 업체들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나 보조금 지급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중국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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