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녹조 원인규명 연구체계 구축

입력 2014-08-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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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환경 옮긴 수조시설…초분광센서 탑재 무인비행체

낙동강 수계 등에서 발생한 녹조현상의 원인을 두고 사회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립환경과학원이 녹조문제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시설ㆍ장비를 마련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녹조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녹조의 발생원인 규명에 필요한 실제 현장 규모의 실험시설과 첨단 원격 모니터링 장비 등 관련 연구체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환경과학원은 3.1톤 규모의 원통형 실험수조 3개를 갖춘 실험시설을 마련했다. 수조는 녹조의 원인인 남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수심(4m)을 반영했다고 환경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이 모의실험 장치는 실제 환경에서 녹조의 체류시간과 발생원인 등을 실험하기 위해 녹조피해가 발생했던 낙동강 수계의 강정고령보와 같은 조건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환경과학원은 초분광센서를 탑재한 무인비행체도 마련했다. 초분광센서란 빛을 수백개의 파장으로 나눠 감지할 수 있는 장비다. 비행체는 녹조피해 지역인 낙동강수계 지역을 비행하며 수역별로 조류의 분포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환경과학원 류덕희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에 구축한 실험시설과 첨단 장비를 녹조문제의 과학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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