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활성화 정책에 증시 활동계좌 늘었다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증권시장 활동계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활동계좌가 170만1332개로 전월보다 12.7%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활동계좌는 일정 기간 거래소 시장에서 주문을 1회 이상 제출한 계좌다.

개인의 지난달 활동계좌는 166만222개로 전월보다 12.8% 늘었다. 기관은 2만5948개로 10.1%, 외국인은 1만657개로 6.8% 각각 증가했다. 기타 활동계좌도 4505개로 12.46% 늘었다.

이처럼 모든 투자자들의 활동계좌가 증가한 것은 정부가 배당 활성화 등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동시에 세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투자자들이 증시에 대한 관심을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 활동계좌수는 지난 2011년 8월(247만주)을 고점으로 지속적 감소추세에 있다가 최근 들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분기별로 활동계좌수 추이를 보면 2011년 3분기를 고점으로 지속적 감소 추이를 보이다가 올해 2분기 들어 증가세로 반전했다. 올해 2분기 활동계좌수는 232만3776개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전체 활동계좌가 497만개를 기록한 뒤 2012년 444만개, 지난해 408만개로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체 활동계좌의 97%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의 활동계좌수가 2011년 이후 점차 감소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투자자별 활동계좌의 매매양태를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거래하는 계좌가 55~60% 수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피시장에서만 매매하는 개인투자자는 전체의 28~34%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만 매매하는 비중은 약 15%였다.

기관의 경우 코스피시장만 거래하는 계좌가 전체의 60~74% 차지했다. 코스닥시장도 함께 거래하는 계좌는 24~37%수준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만 거래하고 있는 계좌는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만 거래하는 계좌가 60~67%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거래하는 계좌는 30%, 코스닥시장만 참여하는 계좌는 4.6~7.7% 수준이었다.

한편 코넥스시장은 투자자 참여 제한 등으로 작년 7월 개설 이후 분기별 활동계좌수가 600∼700개로 미미한 수준이다. 활동계좌는 지난해 3분기 776개, 4분기 660개, 올해 1분기 626개, 2분기 649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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