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의 사치… ‘마카롱’ 거센 열풍

입력 2014-08-19 10:1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빙수·아이스크림 등 인기… 커피·베이커리 이어 유통업체도 가세

프랑스 디저트 마카롱 열풍이 거세다. 비싼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외면받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커피제빵 전문점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마카롱 전문 매장을 오픈하면서 손님몰이에 나섰다.

19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마카롱이 처음 출시된 2011년 당시 월 평균 매출은 5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달 월 매출 15억원을 돌파했다. 4년 만에 급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마카롱이 인기를 끌자 파리바게뜨는 최근 마카롱을 사용한 빙수, 아이스크림 등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고, 판매처가 적어 상대적으로 마카롱을 접하기 힘들었던 지방까지 판매처를 확대해 대중화시킨 것이 적중했다”며 “페이스북에 올라온 마카롱 아이스크림 후기를 하루 6만명이 보고 일부 매장에서는 3일 만에 매진 사태를 보이는 등 소비자들이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 아티제도 올 들어 마카롱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4% 성장했다. 아티제는 프랑스 장인이 만든 마카롱 ‘비주 드 파리(Bijoux de Paris)’를 할인 판매하면서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티제 관계자는 “기념일과 같은 특별한 날을 위한 패키지 선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마카롱 열풍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K플라자는 수원점에서 이달 21일까지 ‘펭귄 마카롱’ 팝업스토어를 연다. 대학로에 본점을 둔 펭귄 마카롱은 매일 새로 구워낸 수제 마카롱 사이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넣은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매일 판매 2시간 만에 매진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9일 무역센터점 지하 1층에 프랑스 최고급 마카롱 ‘피에르 에르메 파리(PIERRE HERME PARIS)’의 국내 첫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제과업계의 피카소’라 불리는 피에르 에르메는 세계 최정상급 파티셰로,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연내 압구정점과 종로구 소격동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