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가격보다 3분의 1 가량 저렴해…발암물질 포함돼 논란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샴푸 8개 중 3개만 정품인 걸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기자들이 온라인에서 무작위로 샴푸 8개를 구입한 결과 5개가 가짜였다고 경제망은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구매한 샴푸를 사용한 이후 두피가 가렵고 발진이 생기는 등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장쑤성의 한 피해자는 “온라인 샴푸 가격이 시중가 40위안(약 6600원)보다 3분의 1 정도 저렴해 한 번에 대량구매를 했는데 이 샴푸를 사용한 이후 머리가 가려워 잠을 못 자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피해자가 급증하자 장쑤성 약품관리당국이 가짜 샴푸 유통업체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장쑤성과 산둥성 일대에서 가짜 샴푸가 만들어져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011년에 온라인 상점을 열고 가짜 샴푸를 판매했으며 총 27개 도시 시중 상점에도 샴푸를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샴푸 외에 가짜 화장품도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으며 가짜 샴푸와 화장품 판매액은 적발된 것만 310만 위안(약 5억1200만원)에 달했다.
장쑤성 약품관리당국 관계자는 “판매된 가짜 샴푸에는 암을 유발하는 화학원료가 사용돼 인체에 해롭고 수많은 부작용을 보일 수 있다”밝혔다.
전문가들은 “시중가격보다 많이 저렴한 샴푸는 의심을 해봐야 하며 될 수 있으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샴푸의 포장상태와 냄새,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