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외환은행 매각계약이 폐기될 수도 있다고 밝혀, 그 의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존 그레이켄 회장은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검찰 수사가 9월 16일까지 결론나지 않으면 외환은행 매각 계약이 폐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켄 회장은 ▲계약을 이전과 같은 기간만큼 연장하는 것 ▲계약을 변경하는 것 ▲계약을 폐기하는 것 등 세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매각계약은 9월 16일에 종료된다.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 수사는 ‘반외국 정서’와 같은 정치적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중요한 계약이 진전될 수 있도록 수사 종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검찰은 수사 종결 시점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그레이켄 회장은 한국의 또 다른 은행의 인수에도 관심이 있음을 표했다.
지금까지 외환은행, 극동건설, 스타타워 등 한국의 회사와 건물 등에 약 50억달러를 투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론스타는 한국의 장비리스사, 건설회사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의 은행부문이 회복했고 잘 나가고 있다”며 “또 다른 은행의 매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