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업계 투톱, 각기 다른 전략으로 성장로드 ‘씽씽’

입력 2014-08-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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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내수 집중’ vs 알톤스포츠 ‘해외 공략’

국내 자전거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성장 로드를 달리고 있다.

1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알톤스포츠는 해외로 눈을 돌려 수출을 늘려가면서 세를 키우고 있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자전거 시장도 커지고 있어 국내외에서 양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천리자전거는 국내시장에서 연령성격에 맞는 다양한 자전거를 출시하며 내수시장 잡기에 나섰다. 하이브리드, 로드자전거는 물론 유아아동 등 연령별로 특화된 자전거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유아기 아동들에게 특화된 유모차형 자전거와 입문용 로드바이크 ‘XRS’, 하이브리드 자전거 ‘쏘울’, ‘모멘텀’ 등 각 기능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유럽 등 해외시장에 비해 국내 자전거 보급률이 낮은 편”이라며 “최근 자전거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천리자건거와 달리 알톤스포츠는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렸다. 1990년대 후반부터 해외 바이크쇼에 진출하며 남미와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국가에 자전거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는 북미와 유럽지역을 포함해 일본태국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 자전거를 수출, 해외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손잡고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전기자전거를 3년간 공급하기로 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매출의 20%가량을 해외 수출로 달성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 해외 비중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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