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왕달팽이, 기생충 전염 공포감 확산… 정말일까?

입력 2014-08-1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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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왕달팽이

(유튜브 영상 캡처)

아프리카 왕달팽이가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기생충을 옮긴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프리카 왕달팽이가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광동주혈선충을 옮긴다는 글이 전파되고 있다.

한 게시물에는 아프리카 왕달팽이로 인한 뇌수막염 감염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왕달팽이에 뜨거운 물을 부어 죽이라"는 조언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 중 일부는 근거 없는 루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 왕달팽이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세계 최악의 100대 외래종에 포함된 것과 광동주혈선충 등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광동주혈선충에 관한 위험은 한국보다 훨씬 더운 나라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광동주혈선충은 달팽이 등을 날것으로 먹는 문화권에서 주로 문제가 된다"며 "특별히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아프리카 왕달팽이는 식용 목적으로 1980년대에 국내에 들여왔으나 지난 30여년간 별다른 환경 교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아프리카 왕달팽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프리카 왕달팽이, 우리나라는 안전하구나" "아프리카 왕달팽이, 근거 없는 루머였다니" "아프리카 왕달팽이,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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