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순교성지 찾아 아시아주교들과 만남...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 집전
▲프란치스코 교황(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로 아들 승현군을 잃은 호진씨는 앞서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전 교황을 만나 교황에게 세례를 정중히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이후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를 찾아 공식 일정을 이어간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10분 해미순교성지에서 60여 명의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오후 4시30분 해미읍성을 찾아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대회 참가자들에게 영어로 폐회사 및 강론을 펼칠 예정이다.
해미순교성지는 조선 후기 백 년에 걸쳐 천주교 박해가 이어지면서 1500여 명이 넘는 신자들이 끌려와 모진 고문 끝에 숨진 곳이다.
순교자들이 마지막까지 기도하며 외쳤던 '예수 마리아'는 현재 '여숫골'이란 이름으로 후세에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