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5일 오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7-4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이데 쇼타로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내며 첫 고비를 넘겼다. 이후 구로바네 도시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오승환은 세 번째 타자인 시라사키 히로유키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요코하마 타선을 잠재웠다.
14개의 공으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이로써 평균자책점을 종전 1.83에서 1.79로 더욱 낮췄다. 지난 1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28세이브째를 올리며 한신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오승환은 이로써 30세이브에 단 한 개차로 근접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인 올시즌 성공 기준으로 30세이브를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인 선수 중 일본 진출 첫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는 200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33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이 유일하다.
한편 오승환의 29세이브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은 "오승환 29세이브, 30세이브는 시간 문제" "오승환 29세이브, 이 정도면 첫 시즌으로는 대만족" "오승환 29세이브, 안 통할거라는 인식을 깨서 더 대단하다" "오승환 29세이브, 한신의 진짜 수호신이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