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잘못 실린 아시아나항공 승객의 수화물 때문에 홍콩국제공항에 일시 회항했다고 15일(현지시간) 홍콩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2시 프놈펜에서 출발한 이 대한항공 여객기는 아시아나항공의 수화물이 잘 못 실린 사실을 확인하고 홍콩 첵랍콕공항에 회항 요청했다.
오전 3시 14분에 첵랍콕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는 아시아나항공 수화물을 아시아나항공 홍콩지사에 전달하고 전체 수화물 보안 검색을 시행하고서 2시간 30여 분이 지난 5시 49분에 첵랍콕 공항을 이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 항공사들의 수화물을 다루는 캄보디아 조업사가 실수로 아시아나항공 승객의 짐을 잘못 실었다”고 전했다.
그는 “주인 없는 짐이 발견되면 승객의 안전을 위해 모든 비행기가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는 것이 규정이며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