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고점을 찍고 사흘연속 하락하고 있는 미국증시의 상승 반전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은 내부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다.
수급면에서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틀연속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도를 펼치며 국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물량을 내놓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 가격의 강도가 약해지고 있고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확인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미국증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현재 미국증시는 전고점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내부 상황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인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의 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의견.
미국지수들이 단기적으로 지지선들에 걸쳐있고 코스피지수도 20일선 근처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25일 코스피지수의 관전포인트는 20일 이동평균선인 1307선 지지여부이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지지선에 걸쳐있는 상황이므로 추가적인 하락은 국내시장에도 불리하다"며 "코스피지수의 20일선의 지지력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단기매매 패턴은 국내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오는 시기가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수의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지만 개별적인 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런 종목들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은 지수의 흐름과 무관하게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별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