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노후실손보험 본격 출시 ... 삼성화재 보험료 가장 비싸

입력 2014-08-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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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 교보 등 생보사들도 조만간 출시 예정

이달 1일부터 노후실손의료보험(이하 노후실손보험)이 본격 출시됐다. 노후실손보험은 금융당국이 고령화 시대에 맞게 가입 연령을 65세에서 75세로 높인 상품이다.

7개 손보사가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보사와 MG손보 등 손보사들도 조만간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7곳 손보사의 노후실손보험료(특약 포함)를 비교한 결과, 삼성화재는 55세 가입자 기준 남성 1만9585원, 여성 2만3713원으로 다른 보험사에 비해 보험료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에 이어 보험료가 비싼 보험사는 현대해상, 한화손보, 롯데손보, 메리츠화재, LIG손보, 동부화재 순이다. 삼성화재의 노후실손보험료는 가입자 65세를 기준으로 해도 남성 3만5188원, 여성 3만7281원으로 가장 높았다.

보험료가 가장 낮은 동부화재 보다 55세 기준 3000∼4000원이던 보험료 차이는 65세 기준일 때 1만원이 넘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70세 기준으로도 삼성화재 노후실손보험료가 3만7042원으로 가장 비쌌다.

노후실손보험의 보험료는 기존 표준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의 70∼80% 수준에 고액 의료비 중심으로 보장 금액 한도가 높다.

현재 실손보험에서 입원은 연간 5000만원, 통원은 약제비를 포함해 회당 30만원(연 180회 한도)이지만, 노후실손보험은 입원·통원 합쳐 연간 1억원까지 보장된다. 노후실손보험 통원 치료 보장은 회당 100만원 한도다.

대신, 합리적인 의료시설 이용을 위해 입원 시 자기부담금은 현재의 실손보험보다 높아졌다.

실손보험은 입원 시 전체 의료비의 10∼20%, 통원 시 약제비를 포함해 1만8000∼2만8000원만 자신이 부담한다. 하지만 노후실손보험은 입원 시 30만원, 통원 시 3만원이 기본 자기 부담에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부분의 20%, 비급여 부분의 30%를 또 내야 한다.

요양병원 의료비와 상급병실료와 차액보장과 같은 비급여 부분은 특약 형태로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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