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때문에 부모 살해한 패륜아 '충격'...뽁뽁이에 시신 싸 불까지 질러

입력 2014-08-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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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때문에 부모 살해한 패륜아

30대 청년이 부모를 살해한 후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원인은 2000만원의 카드빚 때문이었다.

7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부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방치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박(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경 성북구 정릉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카드빚 2000만원 등 금전문제로 다투다 어머니(65)를 살해했다. 박씨는 아버지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이틀 후 오후 11시경 안방에 있던 아버지까지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씨는 체포되기 전까지 시신이 있는 집에서 그대로 지내다가 노부부가 보이지 않는다는 주민신고로 6일 경찰이 출동하자 미리 준비한 석유를 안방에 뿌려 일부로 불을 냈다. 이후 6m 높이의 2층 난간에서 뛰어내렸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박씨는 시신 냄새를 우려해 방한용 에어캡(일명 뽁뽁이)로 부모의 시신을 감싼 뒤 그대로 방 안에 방치했다고 밝혀 경악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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