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영화 ’명량’ 흥행 신기록 행진…관련주도 ‘후끈’

입력 2014-08-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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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 투자 대성창투 ‘상한가’…배급사 CJ E&M 및 CJ CGV 등도 동반 ‘강세’

지난달 30일 개봉한 배우 최민식 주연의 영화 ‘명량’이 잇따라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들의 주가도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대성창투는 전거래일 대비 14.83%(235원) 급등한 182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이로써 52주 신고가도 함께 경신하게 됐다. 이와 함께 CJ E&M도 전거래일 대비 9.38%(3800원) 오른 4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고, CJ CGV 역시 5% 넘게 급등하며 4만890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최근 개봉한 영화 명량이 개봉 6일째인 이날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자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이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량은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 12척으로 일본 수군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영화로 제작사는 비상장사인 빅스톤 픽쳐스이며,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CJ E&M)가 맡았다.

대성창업투자 등의 창투사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대성창투 관계자가 “수익 구조는 밝힐 수 없지만, 명량에 1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히면서 대성창투에 매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성창투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CJ E&M은 명량의 배급사로 영화 흥행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명량의 흥행이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맹렬한 수준”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 기록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명량의 최대 수혜주는 배급수수료와 투자수익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CJ E&M”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CJ CGV도 명량 흥행으로 여름 영화관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명량의 흥행은 전체 박스오피스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CJ CGV의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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