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경로 한반도행, 관광업계 '잇단 행사 취소'…휴가 일정도 차질

입력 2014-08-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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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경로, 경제적 피해

12호 태풍 나크리 경로가 한반도로 향하면서 각종 행사와 배편의 취소가 잇다르고 있어 여행객들의 사전 일정 점검이 요망된다.

지난 31일 부산 수영구는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함에 따라 오는 8월 2일 오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물총축제 '수타워즈'를 8월 9일로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수타워즈' 공식 SNS에는 물총축제가 연기 된다는 긴급 공지가 올라왔다. "꼭 읽어주세요"로 시작하는 안내문에는 "애초에 태풍만 안오면 무조건 진행한다고 계획했던 수타워즈가 실제로 태풍예보로 인해 일주일 연기가 되었습니다. 조정된 행사일은 8월 9일 입니다"라며 행사의 연기사실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대량 살수를 배경으로 축하공연, 에어볼 넘기기, 물총 난장 및 색의 향연, 레크레이션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질 예정이었다.

연기된 광안리 축제로 인해 인근 상인들 매출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진 중인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은 여객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객업계는 일부 해상 항로를 통제했다. 전남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이날 오전 8시10분 출항 예정이던 가거도 방면 쾌속선 1척이 결항됐다. 경남 통영여객선터미널도 매물도 방면 일반선 항로를 전면 통제했다. 이 외의 항로는 일정대로 운행 중이다.

태풍 나크리 영향으로 결항된 경우 100% 환불이 이뤄진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중형태풍 1일 오전 9시 '나크리'(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5m/s)는 서귀포 남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h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 나크리 경로 소식에 네티즌들은 "태풍 나크리 경로가 결국 경제적으로도 큰 파장을 미치겠구나" "태풍 나크리 경로, 한반도에 안 올 줄 알았는데" "태풍 나크리 경로, 해수욕장은 다 일시 폐장되겠군"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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