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며 12월결산 주권상장법인 588개사 중 금융업, 자본전액잠식사, 관리종목, 결산기 변경사 등을 제외한 522개사를 대상으로 ROA와 ROE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평균 ROA와 ROE는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1.38%포인트, 2.97%포인트 줄어든 5.92%, 10.96%를 기록했다. 특히 비제조업보다 제조업이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협의회는 "반기순이익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ROA와 ROE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OA 및 ROE의 결정 요인인 매출액순이익률, 총자산회전율, 부채비율 중 반기순이익 감소로 인한 매출순이익률의 하락과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부채비율의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협의회는 "상반기 ROA와 ROE는 무위험이자율인 국고채수익률 4.87%의 1.2배, 2.3배로 나타나 총자산 및 주주 투자자원이 비교적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2005년의 1.9배, 3.7배에 비하면 감소한 수치"이라고 지적했다.
ROA가 가장 높게 나타난 기업은 삼영홀딩스로 16.41%를 기록했으며 진양화학과 롯데제과가 각각 15.18%, 14.18%로 뒤를 이었다.
ROE이 가장 높게 나타나 1위에 랭크된 기업은 삼양약품으로 64.91%로 분석됐으며 동양메이저와 대경기계기술도 각각 64.31%, 54.27%로 2,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