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의 ELWA 병원. 블룸버그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난 3월 이후 72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1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고 지난 24∼27일까지 나흘간 기니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에서 57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신규 발병 건수가 122건이며 지금까지 감염 건수는 모두 1323건으로 늘었다고 WHO는 덧붙였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경 폐쇄와 휴교령 등의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전날 미국 평화봉사단은 주요 발병국에서 농사 교육 보건을 지원하던 단원 중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340명을 철수시켰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휴교령을 내렸다.
WHO는 이들 서아프리카 4국에 여행 금지나 무역 규제 등을 권고하지는 않았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며 최대 치사율이 90%에 이른다.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