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북상… 영향 기간은 며칠?

입력 2014-07-31 16:1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연합뉴스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비교적 긴 기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하면서 약간 더 발달하겠으나, 오는 8월 3일 제주도서쪽해상을 지나 해수면온도가 낮은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5일 서해 중부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태풍이 북서진함에 따라 8월 1일 낮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고, 3일 이후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속도가 느려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기간은 2일부터 5일까지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남해상과 서해상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17~3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육상에서도 서울.경기도와 충청이남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또한 해안가에서는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게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는 1일~3일, 남부지방은 2일~3일, 중부지방은 3일~5일에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태풍으로부터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와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예정이니 축대붕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