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홍콩 외 위험국 또 어디?"

입력 2014-07-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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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이후 확산을 막고 있는 기니 의료진(사진 위), 사진 아래는 해당지역에서 의료봉사 중인 국경없는 의사회. (사진=AP/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 방문 자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발병국가 방문 자제를 당부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해외 주요항공사는 에볼라 창궐 국가의 주요항로를 폐쇄하고 취항 보류에 나서기도 했다.

3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최근 아프리카 기니 및 주변국가에서 에볼라 출혈열 환자 발생국으로 확인돼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으로 출국·방문을 자제하고 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면서 “우리나라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는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하면 홍콩도 못 가는 건가요?"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더운 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듯요"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령, 휴가철 앞두고 이게 무슨 난리입니까?" 등의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에볼라출혈열(Ebola haemorrhagic fever)’로 불린다.

에볼라 출혈열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을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과일박쥐 등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 시 치사율이 25%에서 최고 90%에 이른다.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가 현재까지 전무한 수준이다.

전날 주요외신 역시 “세계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발생국 방문 자제 외에도 지난 4월부터 바이러스성출혈열(에볼라) 대책반을 구성해 국외 및 국내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추적조사 및 역학조사에 대한 지침을 수립해 국내유입상황에 준비했다.

나아가 질병관리본부내 실험실 안전등급을 강화해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외출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등 해외여행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청한다.

해외 여행객들은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하여 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 정보를 검색하거나 또는 스마트폰에서 ‘질병관리본부 mini’ 앱(App)을 설치하면 좋다. 실시간 질병 발생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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