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7·30 재보궐 선거 압승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이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했고 소임을 다했다. 당 혁신에 밀알이 되겠다”면서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앞서 최고위에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7·14 전당대회를 통해 김무성 대표 체제의 새 지도부가 출범한 가운데 7·30 재보선을 마무리 짓고 거취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친박 핵심인사로 알려진 윤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이완구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 이후 사무총장직을 맡아왔다. 앞서 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는 최경환(현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대야 협상창구 역할을 맡아왔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2007년 남북정상회 대화록 관련 논란 등에서 야당에 맞서 ‘저격수’ 역할을 했다. 또 사무총장을 맡은 후 6·4지방선거와 7·14 전당대회, 7·30 재보선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당내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