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멜파스가 중국에 터치스크린패널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터치스크린 모듈의 수출 및 내수 판매가 동반 부진에 빠지는 등 전반적인 수익성 지표가 하락한 상황에서 이번 합자회사 설립으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멜파스는 중국에서 터치스크린 모듈 제조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멜파스LCE에 204억9400만원을 출자키로 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4.0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멜파스는 해당 합자회사 계약 체결일이 다음달 1일이다. 취득 후 지분율은 40%다.
멜파스 관계자는 “멜파스는 앞서 베트남 하노이 탄탁공단 안에 현지법인을 마련하고 터치패널 생산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에도 합자회사를 설립했다”며 “이번 출자로 중국 생산거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중국 비즈니스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멜파스는 정전용량방식 터치센싱기술을 바탕으로 터치스크린 모듈 및 터치키 모듈을 개발·공급하고 있는 터치솔루션 업체다.
멜파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2% 감소했다. 원가율 하락 및 판관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손실 폭 확대된 상황이다. 비영업손익은 외환수익증가 등으로 일부 개선돼 전년동기 대비 순손실 소폭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멜파스의 해외제조 법인 가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멜파스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베트남, 중국 등 제조법인을 잇달아 가동함에 따라 원가경쟁력을 통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멜파스가 신흥국가들에 제조법인을 마련하더라도 향후 수익성 회복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