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자회사 흡수합병 소식에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보해양조가 이번 합병으로 부실한 자회사의 손실을 떠맡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 이러한 우려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9시52분 현재 보해양조는 전일 대비 12.50%(175원) 하락한 1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의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보해양조는 전날 공시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보해B&H와 보해통상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보해B&H는 음식료품 제조 및 판매 업체이며, 보해통상은 주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보해양조와 보해B&H의 합병비율은 1대 2.2734이며, 보해양조와 보해통상의 합병비율은 1대 4.6486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15일이다.
회사 측은 “별도법인 형태로 존재하는 2개 종속기업을 하나로 통합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생산 및 영업기능 통합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해통상은 지난해말 기준 자본총계가 약 마이너스 8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여서 일각에서는 보해양조가 친인척이 운영해온 완전 자본잠식 회사를 떠맡게 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