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광역시·도지사 청와대 초청 오찬…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국정 운영의 동반자인 지방자치단체의 동참과 협력 없이는 정부의 노력도 제대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며 “중앙과 지방은 따로 갈 수 없는 동반자 관계에 있는 만큼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야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광역시·도지사 17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민선 6기 지방정부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닻을 올렸다”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 경제가 세월호 사건 후 주춤하면서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일자리를 늘리고 민생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랜 기간 쌓여온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적폐를 해소하고, 제도와 관행을 정상으로 바로잡기 위한 국가혁신 또한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며 “민선 6기에서는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합쳐서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 정부의 지방정책 방향은 지방이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서 각 지방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정책을 만들고, 중앙정부는 지역 맞춤형 지원을 펼치는 것”이라며 “정부는 각 지역이 주체가 돼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도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주시고, 특히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시·도지사 대표 인사말에서 “자치조직 측면에서 제도적으로 정비할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재정도 국가업무와 지방업무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다질 때가 됐다”며 “그런 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을 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대통령 뵈면 다 풀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