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앨범 낼 때마다 발전하려고 노력… 이번엔 작사 참여도 했다” [스타 인터뷰]

입력 2014-07-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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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1년 9개월 만에 세 번째 솔로 앨범 ‘에이토크(A Talk)’로 컴백하는 현아. 걸그룹 포미닛 현아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23일 만났다.

포미닛이 지난 3월 ‘오늘 뭐해’를 발표해 음악 활동을 한 게 불과 얼마 전이다. 솔로 앨범을 준비할 틈이 없지 않았냐고 묻자, 현아는 “앨범 준비할 때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음반 같은 경우는 미리 작업해서 어려움은 없었다”며 “앨범 준비 기간은 4개월 정도 소요됐다”고 앨범 준비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틀곡 ‘빨개요’를 포함해 총 다섯 곡이 수록된 이번 미니 앨범은 현아의 이야기로 가득 찼다. 이번 앨범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는 현아는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앨범에 큰 애착이 있다. 그는 “매번 앨범 내 가장 좋은 트랙을 꼽는 편인데, 이번 앨범은 정말 다 좋아서 한 곡만 고르기 어렵다”며 “아무래도 앨범 작업에 참여한 부분이 크다 보니까 이번 앨범에 깊게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보니 현아는 곡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력이 떨어졌다고 전하면서 “그래서 걱정이다. 나 혼자 좋은 거면 안 되는데 정말 큰일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타이틀 곡 ‘빨개요’뿐만 아니라 다양한 곡으로 음악 방송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아는 “전곡을 무대로 꾸밀 기회가 생기면 좋겠는데, 일단 시간이 부족하다. 지금 계획은 수록곡 3곡으로 방송 활동을 할 생각이다”라고 방송 활동 계획을 전했다. 현아는 다양한 무대 연출을 위해 최근 함께 무대를 만들 크루를 뽑기도 했다.

항상 앨범을 낼 때마다 새로 시작하는 기분을 느낀다는 현아는 “나이가 어릴 때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좀 컸다고 느끼면 또 새로운 걸 알게 되고, 어느 정도 알겠다고 싶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며 “어리다면 어리고, 어리지 않다면 아닌 나이니까 아직은 그냥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현아는 지금 자신이 밟고 있는 지점을 정확히 ‘어디’라고 표현하기 힘들다. 현아는 계속 달리는 중이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래서일까. 현아는 시간이 지날수록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주위에 실력 있는 가수가 늘어나는 데에서 조급증과 긴장감, 부담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어린 게 무기라면, 지금은 나이가 계속 들어가고 있으니까 무기가 사라진 것만 같다”며 “1년에 3장의 앨범을 준비해야 해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이 소진됐다”고 두려움을 표현했다. 실제로 현아는 ‘버블팝’ 활동 당시 해외까지 포함해 1년에 앨범 9장을 냈다. 당시를 회상하며 현아는 “아쉬웠다. 집중하면 더 잘할 수 있는데, 내 모든 걸 표현하지 못했다”며 “책임감은 따르는데 다 보여줄 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내 자신이 정말 작아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과정에서 현아는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생각만 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앨범 하나를 낼 때마다 내가 발전한 게 하나라도 있으면 잘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로 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그래서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어떤 발전을 이뤘을까. 어릴 때 데뷔한 그는 한 곡의 음악과 앨범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해 전혀 몰랐고, 궁금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그 몰랐던 과정을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다. 현아는 “작사에도 참여하다 보니까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며 “노래를 만들고, 코러스를 입히고, 가이드를 하고, 마스터링하는 걸 배웠다. 오디션 본 크루를 뽑는 과정에도 참여했다”며 그런 점에서 성장한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번 현아의 컴백 행보는 여느 때와 다르다. 음원 공개에 앞서 음악 방송을 먼저 가진다. 25일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컴백무대를 치르고, 28일 타이틀곡 ‘빨개요’의 음원을 공개하며 29일 솔로 앨범 ‘A Talk’를 발매할 계획이다. 현아의 이번 목표는 무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는 “1위해서 안 좋을 사람 누가 있을까요”라면서 “그런 뻔한 목표보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는 게 우선이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전부를 무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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