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사장 ‘잭팟’

신라호텔 재직 당시 스톡옵션으로 16억원 챙길 수 있을 듯

호텔 전문경영인 이영일(60·사진)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사장이 호텔신라 사장 재직 당시 받은 스톡옵션으로 16억원에 이르는 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 및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영일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사장은 현재 호텔신라 스톡옵션 2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영일 사장이 호텔신라 재직 당시인 지난 2000년과 2001년 각 3월에 10만주씩 교부받았던 것으로 교부일로부터 3년이 지나 행사가 가능했지만 아직은 스톡옵션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가격은 각각 6700원과 5000원이다. 따라서 호텔신라 현 주가(11일 종가 1만5400원)와 비교할 때 각각 8억7000만원, 10억4000만원씩 총 21억1000만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세금(22%)를 제외한 16억46000만원 달하는 돈이 이영일 사장의 주머니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톡옵션 행사차익에 대한 세금은 현직일 경우에는 근로소득으로 분류돼 최고 근로소득세율 36.0%와 근소세의 10%인 주민세를 가산한 39.6%을 세율로 적용받게 된다. 퇴임 후에는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세율 20%에다 그것의 10%인 주민세로 가산한 22%로 세율이 줄어든다.

이영일 사장은 신라호텔 사장이던 지난 2001년엔 미국 ‘리더스 매거진’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호텔경영인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호텔전문경영인이다.

신라호텔에서만 30년 동안 근무하며 총지배인과 사장을 지냈고, 지난 2004년 2월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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