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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지난 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주가 역시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이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3분기에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앞으로 주가는 두 자릿수 이상 오를 전망이라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애플의 주가가 올들어 18% 올랐으며 3~6개월에 걸쳐 추가로 1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5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애플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은 지난 분기에 39.4%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의 목표치 38%는 물론 전 분기의 최고치였던 39.3%를 넘어서는 것이다.
하반기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마진 역시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마켓워치는 내다봤다.
아이패드 판매가 부진했지만 최근 IBM과의 전략적인 제휴는 애플이 기업 고객을 대폭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애플에게는 ‘연금’과도 같은 아이튠스를 통한 응용프로그랩(앱) 판매와 소프트웨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매출은 지난 분기 4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12%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12%에 해당하는 것이다. 앱스토어의 마진이 46%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애플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애플이 지난 분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통해 주주들에게 80억 달러를 환원했다는 사실과, 올 하반기 아이폰6를 포함해 아이워치 등 차세대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주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가 올해 말 11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