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권은희
사건의 발단은 뉴스타파의 보도였다. 뉴스타파는 지난 18일 권은희 후보자가 남편이 가진 부동산 재산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의도적으로 재산을 축소신고 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권은희 후보 측은 즉시 "사실과 다르다"며 뉴스타파 측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권 후보 측의 주장은 "남편의 비상장 법인 지분은 법 규정대로 액면가 신고를 했고, 법인 자산은 부채가 많아 액면가 신고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에 23일 뉴스타파는 "법인과 개인이 엄격히 분리돼야 형식적 합법성을 넘어 도덕적 정당성까지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하며, 현재 권 후보 부부가 사는 오피스텔의 시세가 1채당 3억 원을 호가하는데, 권 후보의 말대로라면 2013 회계연도에 200여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부실회사인 '케이이비앤파트너스'는 적자를 내면서까지 권 후보 부부에게 호화 오피스텔을 무상으로 임대해 준 셈이 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뉴스타파는 상가 개수를 실제보다 절반 이상 축소해 발표한 것 아니냐, 권 후보 남편의 회사가 채권 재양도를 통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등의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공방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뉴스타파, '권은희 보도'가 사실입니까?" "뉴스타파든 권은희든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 여부로 저울질하지 말자" "뉴스타파, 권은희 공방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