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동차 소재의 강자… 15개 자동차사에 소재공급

입력 2014-07-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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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폭스바겐·혼다 등에 소재 공급, 신흥국에도 확대

▲포스코가 대원강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고급 스프링강 소재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국내 대표 철강회사 포스코가 신흥국으로 자동차 소재 공급망을 늘리며 자동차 부문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전 자동차 제조사 뿐 아니라 제네럴모터스(GM)·폭스바겐·르노닛산·피아트·포드·푸조시트로엥 등 글로벌 톱 15개 회사에 자동차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업체도 포스코의 주요 고객사다. 포스코는 일본 자동차 시장이 자국 철강재를 선호하는 보수적인 분위기를 뚫고 현재는 혼다·스즈키·토요타·닛산·마쓰다에 자동차용 소재 공급을 늘리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전 외국 완성차 제조사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성기차·길리기차·BYD 등 중국업체로도 소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가 글로벌 자동차사에 소재를 공급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기술 우수성이 꼽힌다. 포스코는 각 나라의 지역업체가 생산하기 어려운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사로 공급했다. 포스코는 자동차용 내판재와 품질관리가 중요한 외판재 모두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외판재 중에서도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사이드 아우터(차체 측면 골격)도 공급 중이다.

이윤한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 부장은 “사이드 아우터용 소재는 엄격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며 “소재 품질이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재 판매 이후 금형 관리에도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현지 맞춤형 전략도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해외에서는 멕시코, 중국, 인도에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 공장(CGL)을 운영하며 현지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직접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 일본, 중국, 인도, 멕시코 등 14개국에 47개 가공공장을 운영하며 고객맞춤형 제품을 공급해 신뢰를 얻고 있다.

포스코의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공 노력으로 2003년과 2010년에는 혼다, 2007년 폭스바겐, 2008년 스즈키, 2008년부터 3년 연속 GM 등으로부터 우수 공급사상을 받았다.

김재순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 시니어매니저는 “전 세계 6개 대륙을 달리는 자동차에 포스코 고로에서 만들어진 철이 들어간다”며 “자동차 소재의 새로운 수요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글로벌 자동차용 소재 판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외 부품사와의 협업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소재 공급망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용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성장활동을 지속 시행 중이다. 특히 부품 제조사의 글로벌 판매망 확대를 위해 공동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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