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17조원 발행…전년비 35% ↓

입력 2014-07-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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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상반기 ABS 발행액이 1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조8000억원)보다 35.2%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회사의 ABS 발행 증가에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의 발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법인은 상반기에 주택저당채권 등을 기초로 3조7천억원의 MBS·ABS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5.4%(11조1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적격대출 유동화가 시행된 2012년 5월 이후 MBS 발행이 급증하며 MBS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공사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상품 금리차 확대에 따라 공사의 주택담보대출상품(보금자리론·적격대출) 판매가 줄어든 것도 ABS 발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금융사(은행·증권·여전사 등)의 ABS 발행액은 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8% 늘었다.

일반기업은 매출채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6% 증가한 4조5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1% 줄었다.

금감원 측은 "ABS시장이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 및 투자자들의 좋은 투자처로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개선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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